Not good mark subject → How to overcome
물론 COVID-19으로 얻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공에서의 Abstract Algebra 1과 Numerical Analysis의 학점이 비교적 좋지 않다. Gap-year가 끝났더라도 내가 맡았던 학생들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책임을 지기 위하다 보니 생각보다 정작 내가 수학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것은 상기한 두 과목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저 두 과목에 대해서 보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Abstract Algebra의 경우 수업을 다시한번 청강하여 공부하였고 학교에서 내가 회장을 맡아 하던 수학 소학회의 수학과와 물리학과 후배들을 위한 자료까지도 만들 수 있었다. 이 자료와 내가 gap-year를 통해 얻은 teaching skill을 이용하여 후배들은 더 다양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이 후배들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쟁취하였다.
Numerical Analysis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공학수학을 수강하면서 Numerical Analysis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수강생의 대부분이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Numerical Analysis의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어 했다. 하지만 내가 Numerical Analysis를 추가적으로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ODE를 수치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과 원리,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 당시 수업을 하시던 교수님은 이런 모습을 인상깊게 보셔서 나에게 직접 하루의 수업을 부탁하셨었다. 이 수업을 준비하면서 수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수학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도 고민할 수 있었고, 직접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Python Skeleton Code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이 것을 계기로 직접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의 예시로 학교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 참여 수업의 우수 사례로 등재되기도 하였다.